과도한 음주 탓 골 손실 비타민D로 예방
동물실험서 골밀도·골강도 향상 관찰
과도한 음주는 골 손실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타민D가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 관련 골 손실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일리노이州에 소재한 로열라대학 의대의 프레더릭 H. 웨즈먼 박사팀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현재 웨즈먼 박사팀의 한 의학저널에 제출되어 게재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웨즈먼 박사는 "지속적인 폭음이 체내의 알코올 수치를 높이고, 결국 골다공증으로 귀결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고용량의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토록 할 경우 그 같은 손상을 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웨즈먼 박사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의 연구비 지원하에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진행했었다. 이 실험은 수컷 실험용 쥐들에게 다량의 알코올을 투여해 술을 마신 것과 유사한 상태를 유도한 뒤 골밀도(BMI)과 뼈의 강도(强度)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실험용 쥐들의 골밀도와 뼈의 강도가 크게(significant)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알코올을 투여하기에 앞서 매일 2,500IU의 비타민D를 투여했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에는 알코올로 인한 골 손상이 예방되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정강이뼈와 척추 하부의 골밀도가 상당정도 향상되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웨즈먼 박사는 "비타민D가 뼈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새롭게 고조되면서 최근들어 관련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언급했다.

  그는 또 남성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실험과정에서 수컷 실험용 쥐들이 사용되었던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7.02.01 11:5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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