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섭취하면 ‘생명연장의 꿈’ 성큼
장기 추적조사 결과 사망률 낮게 나타나
생명연장의 꿈이 성큼...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한 이들을 대상으로 6년여에 걸친 장기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갖가지 원인들로 인한 사망률이 대조그룹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리용에 소재한 국제 암연구소의 필립 오띠에르 박사팀과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유럽 종양학연구소의 사라 간디니 박사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10일 발간된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9월호에 발표한 ‘비타민D 섭취와 전체 사망률 추이’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작업은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사례들을 통해 체내의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날 경우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음이 시사되었던 것에 주목하고 착수된 것이었다.

  이와 관련, 체내의 비타민D 수치가 낮을 경우 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우 암과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60~7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

  한편 조사작업은 과거에 총 5만7,311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지난해 11월 이전에 발표되었던 18건의 임상시험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임상시험의 피험자들은 대부분 쇠약한 고령자들이었다.

  또 조사대상자들의 1일 비타민D 섭취량은 최저 300 IU에서 최대 2,000 IU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이를 내보였으며, 평균적인 섭취량은 528 IU로 조사됐다. 피험자들이 섭취한 비타민D는 에르고칼시페롤(ergocalciferol; 비타민D2)과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 비타민D3) 등이 주종을 이뤘다.

  평균 추적조사 기간은 5.7년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4,77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원인을 불문하고 비타민D 비 섭취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7% 정도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비타민D를 섭취한 그룹의 혈중 비타민D(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는 대조그룹보다 1.4~5.2배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게다가 비타민D 섭취그룹에서 나타난 사망률 감소효과의 경우 철분 또는 철분 보충제 섭취 여부와는 별다른 연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오띠에르 박사는 “비타민D 섭취그룹에서 전반적인 사망률 감소가 눈에 띌 수 있었던 구체적인 사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비타민D가 암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데 관여했거나, 혈관과 면역계 등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7.09.13 09: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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