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섭취 결핍되면 자궁암은 쑤욱~
인과관계 최초 시사 연구보고서 공개

비타민D가 결핍되면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긴밀한 상관성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다시 말해 비타민D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자궁내막암 뿐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등의 발생률도 낮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분교(UCSD) 의대의 세드릭 F. 갈란드 교수팀(가정의‧예방의학)은 16일자 ‘예방의학’誌(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국(IARC)이 전 세계 175개국에서 집계된 암 발생 및 사망실태 등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후 작성되었던 것이다.

  갈란드 교수는 “아마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게 나타날수록 자궁내막암 발생률도 낮아질 것이라는 상관성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자궁내막암은 한해 20만명 정도에서 발생하고, 약 50,000명 가량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경우 한해 발생건수는 약 4만1,000건 안팎, 사망자 수는 7,4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역학(疫學) 조사 사례들은 대체로 호르몬의 일종인 엥스트로겐 수치나 지방 섭취 등에 초점을 맞춰왔던 것이 현실이다. 에스트로겐이 자궁내막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방 또한 에스트로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기 때문.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치는 인위적인 조절이 어려운 형편인 데다 북미지역 여성들의 경우 대다수가 평소 식생활을 통해 지방을 다량 섭취하고 있는 형편이다.

  갈란드 교수는 “그 같은 현실을 감안할 때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면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사실을 제시한 것은 이번 연구에서 상당한 의의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라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50세 이전의 젊은층 성인들에 대해서는 1일 200 IU, 50~70세 사이에 해당하는 중‧장년층 성인들의 경우 1일 400 IU, 70세 이상의 고령층은 1일 600 IU 이상의 비타민D를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7.11.22 02:48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