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플러스 칼슘 여성 골절 '마이너스'
활동성 낮은 그룹 최대 65%까지 발생률 ↓
비타민D 보충제와 칼슘 보충제를 장기간에 걸쳐 병용했던 고령층 여성들의 경우 골절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쮜리히대학 부속병원의 하이케 A. 비쇼프-페라리 박사팀은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총 199명의 남성들과 246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각 500㎎의 비타민D 및 700IU의 칼슘 보충제 또는 위약(僞藥)을 매일 복용토록 한 뒤 3년여에 걸친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의 연령은 전원이 최소한 65세 이상이었으며, 평균연령은 71세였다.

  또 조사대상자들이 복용한 칼슘은 구연산염 칼슘(calcium citrate) 또는 말레인산 칼슘(calcium malate)이었으며, 비타민D는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이었다.

  그 결과 남성들의 45%와 여성들의 55%에서 조사기간 동안 골절이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골절이 발생한 231명의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107명은 비타민D 및 칼슘 보충제를 병용한 그룹에 속했고, 124명은 위약을 복용한 이들이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비타민D 및 칼슘 보충제 복용을 통해 골절 발생률을 46%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는 활동성이 낮은 편에 속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65%로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남성들의 경우에는 이처럼 유의할만한 수준의 골절 발생률 감소효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와 관련, 비쇼프-페라리 박사는 "보행 중인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근력이 떨어지고 골절을 입을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면서도 "주목할만한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03.06 01:21 PM, 수정 2006.03.06 06: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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