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섭취할 경우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눈이 뜨이게 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과의 빌랴나 밀랴노비치 박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밀랴노비치 박사팀의 발표내용은 안구건조증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증상임에도 불구, 발생원이나 적절한 예방조치법 등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많지 못한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보건의료 관련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45~84세 사이의 여성 3만2,4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한 건강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피험자들의 오메가-3 지방산 섭취실태는 평소 식생활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되었으며, 안구건조증 증상을 앓고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스스로 작성한 기술서를 제출토록 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얻어진 내용 중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 총 지방섭취량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조정한 뒤 결론을 도출했다.
그 결과 안구건조증이 발생한 피험자들은 전체의 4.76%에 달하는 1,546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평소에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그룹의 경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17%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참치를 즐겨먹었던 그룹의 경우에도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에 비해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량이 높았던 그룹에서는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오히려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