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그래서~ 비타민D3 보충제 복용을...
IL-10 생성 촉진으로 스테로이드제 효과 ↑
비타민D3(칼시트리올) 보충제가 천식 치료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흡입식 스테로이드제가 천식을 치료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일부 환자들에게 비타민D3 보충제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것. 비타민D3는 동물성 스테롤인 콜레스테롤로부터 합성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비타민D라고 말할 때는 곧바로 비타민D3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 소재 킹스 칼리지의 캐서린 M. 호릴로위츠 박사팀은 8일자 '임상연구誌'(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천식 환자들이 비타민D3 보충제를 복용하면 흡입식 스테로이드제에 대해 나타내는 반응도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릴로위츠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현재도 일부 중증 천식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제 복용으로 인한 골다공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타민D3 보충제 복용이 권고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흡입식 스테로이드제는 대부분의 천식환자들에게서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는 흡입식 스테로이드제가 별다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반면 정제(錠劑) 타입의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통해서만 증상 조절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스테로이드 정제가 부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데다 중증 천식환자들의 경우에는 용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인 스테로이드 정제로도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그러나 호릴로위츠 박사는 "비타민D3가 면역계 T-세포들이 스테로이드제에 대해 나타내는 반응도 향상을 촉진시켰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즉, T-세포들로 하여금 'IL-10'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해 그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것.

  'IL-10'은 알러지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면역계의 반응을 저해하는 물질이다.

  호릴로위츠 박사는 "다만 현재로선 비타민D3 보충제 복용을 통해 스테로이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T-세포들의 반응도를 향상시켰다는 결론이 예비적 성격의 연구에서 도출된 가설 수준의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호릴로 위츠 박사는 추가적인 입증을 위한 후속연구를 준비 중에 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5.12.12 01:33 PM, 수정 2005.12.12 05: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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