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탓 비타민E 결핍 비타민C로 방어 산화 스트레스 인한 빠른 소모 예방 성과 | |||||
흡연자들에게서 산화(酸化) 스트레스로 인해 특징적인 현상으로 눈에 띄기 마련인 혈중 비타민E의 빠른 소모와 이로 인한 결핍상태의 초래를 예방하는데 비타민C 보충제가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부속 라이너스 폴딩 연구소의 마렛 G. 트래버 박사팀은 '프리래디컬 바이올로지&메디신'誌(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컬럼비아대학·워싱턴대학 등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것이다. 트래버 박사는 "비타민C와 비타민E의 상호작용은 지난 50여년 동안 시험관 연구를 통해 유력한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소규모나마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래버 박사는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서 비타민C의 섭취량마저 낮은 수준에 머물 경우 비타민E가 빠르게 소모되므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래버 박사팀은 11명의 흡연자들과 13명의 비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대학에 재학 중인 젊은층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2주 동안 500㎎ 용량의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보충제 또는 위약(僞藥)을 1일 2회 복용토록 했다. 또 2주가 경과한 뒤에는 다시 같은 기간 동안 비타민C 보충제와 위약을 교차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흡연자들이 위약을 복용한 기간 동안에는 활성 비타민E의 일종인 알파-토코페롤의 소모속도가 비 흡연자들에 비해 훨씬 빠르게 진행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반면 흡연자들이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기간 중에는 혈중 알파-토코페롤의 소모가 한결 더디게 진행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트래버 박사는 "두 그룹 모두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동안에는 알파-토코페롤과 감마-토코페롤의 소모율이 각각 25% 및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02.24 12:00 PM, 수정 2006.02.27 09:12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