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덕분 진행성 유방암 골 전이 컷~ 환자 70%에서 뼈 내부 2차 종양 수반 | ||
호주 시드니대학 부설 앤잭(ANZAC) 연구소의 콜린 R. 던스턴 박사팀이 ‘암 연구’誌(Cancer Research) 10월호에 발표한 ‘칼슘 결핍으로 인한 골 재흡수 촉진이 뼈 내부의 종양증식을 촉진하는 효과’ 논문의 요지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진행성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들 가운데 70% 정도에서 뼈 내부에 2차적으로 종양이 수반되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던스턴 박사는 지적했다. 뼈 내부에 2차적으로 종양이 수반되면 기존의 뼈가 심각하게 약화되면서 통증이나 질병을 수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암의 증식에 한층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던스턴 박사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다량 또는 소량의 칼슘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여기서 “다량” 및 “소량”이란 각각 전체 사료섭취량의 0.6%와 0.1%를 칼슘으로 구성했음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었다. 그 결과 칼슘이 결핍된 그룹에 속한 실험용 쥐들의 경우 암세포의 증식률과 종양이 뼈로 전이된 비율이 24~43%까지 높게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던스턴 박사는 “우리 주변의 많은 여성들이 적은 칼슘 섭취량 또는 비타민D 섭취량의 부족으로 인해 칼슘 결핍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임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즉, 암환자들에 대한 완화(palliative) 치료의 일환으로 칼슘 섭취량을 늘리거나 오스테오프로테게린(osteoprotegerin)과 같은 골 흡수 저해제를 복용토록 하는 요법이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 ||
이덕규 기자 입력 2007.10.05 08:33 AM, 수정 2007.10.05 09:22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