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보충제 덕분 골절 70% 이상 예방”
美‧스위스 연구팀 15년 장기 추적조사 결과 공개
“건강한 이들에게 칼슘 보충제를 매일 섭취토록 한 결과 골절 발생을 72% 정도까지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섭취를 중단하면 예방효과도 더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
스위스 쮜리히대학병원의 하이케 A. 비쇼프-페라리 박사(류머티스과)와 미국 다트머스대학 의대의 엘리자베스 배리 박사(지역‧가족의학)가 총괄한 공동연구팀이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이 논문의 제목은 ‘칼슘 섭취가 골절 발생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연구’.
그렇다면 흔히 비타민D와 병용섭취토록 하고 있는 칼슘 보충제가 고령자들의 골절 발생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에서 권장되어 왔음을 상기케 하는 대목이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61세‧최대 80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 930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4년 동안 1일 1,200mg의 칼슘 보충제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고, 이후 평균 10.8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칼슘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464명)의 경우 46명의 골절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5명은 손상도가 경미했던 그룹으로 파악됐다. 반면 위약 섭취그룹(466명)에서는 총 54명의 골절환자가 눈에 띄었는데, 이들 가운데 손상도가 경미한 경우는 29명으로 분류됐다.
여기서 손상도가 경미했다는 것은 서있거나, 앉아있거나, 또는 걷다가 넘어져서 골절을 입은 경우 등을 지칭한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쇼프-페라리 박사는 “칼슘 보충제 섭취를 통해 골절 발생률을 72%까지 예방할 수 있었던 셈”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피험자들로 하여금 칼슘 보충제 섭취를 중단토록 했던 기간 중에는 두 그룹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건강한 이들이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면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쇼프-페라리 박사는 결론지었다.
한편 칼슘 보충제는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지난 2004년 9억9,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최대품목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출처 : http://www.canadavitaminhou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