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보충제 섭취로 불임 막는다 "鐵커덕" 식물성 비헴철 섭취群에서 뚜렷한 비례관계 | ||
이 같은 내용은 가임기 여성들에게서 철분결핍이 빈번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大 공중보건학부의 조지 E. 차바로 박사팀은 '산부인과학'誌 1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철분보충제가 불임증 전력이 있는 여성들에게서 임신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성소화장애(celiac disease)가 있는 여성들의 경우 충분한 수준의 체내 철분축적을 통해 임신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철분보충제가 불임전력이 없는 건강한 여성들에게서 임신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인지 유무는 아직 입증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차바로 박사팀은 같은 대학 의대와 생물통계학부, 보스턴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 등과 공동으로 지난 1991년부터 1999년 사이에 임신했거나, 임신을 시도했던 가임기 기혼여성 총 1만8,555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후 8년여에 걸친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의 평균연령은 32.6세였다. 그 결과 배란장애로 인해 불임이 나타난 여성들의 숫자가 총 438명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되는 것은 철분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이 눈에 띈 비율이 비 복용群에 비해 40% 낮은 수치를 보인 점이었다. 특히 복합비타민제 또는 철분보충제를 통한 비헴철(nonheme iron)의 섭취량이 증가했을수록 불임률은 감소하는 상관성이 눈에 띄었던 반면 헴철(heme iron)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헴철은 곡물, 채소류 등의 식물성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유형이며, 헴철은 육류와 수산물을 통해 섭취되는 동물성에 속한다. 비헴철은 또 흡수율이 헴철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바로 박사는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의 경우 철분보충제의 섭취를 통해 철분결핍을 예방하는 동시에 임신을 촉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11.01 06:40 PM, 수정 2006.11.02 05:55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