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빈번한 섭취로 전립선암 43% ↓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팀 조사결과 공개 | |||||
연어, 청어, 고등어 등 어유(魚油)가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생선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을 크게 낮추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이 다시 한번 유력하게 입증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마리아 헤델린 박사팀은 "생선에 풍부히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의 영향에 더해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면서 발암 억제효과로 귀결된 것이라 사료된다"며 1일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스웨덴의 경우 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전립선암이 가장 다빈도 암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게다가 실험실내 연구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이 발암 억제에 나타내는 효과가 시사되어 왔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서 오메가-3 지방산이 발휘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최종적인 결론이 도출되어 나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 같은 현실적 갭이 눈에 띄는 이유를 해당국가 국민들의 식습관 차이에서 찾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령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게 나타나는 것은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 비해 생선 섭취량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류에는 아이코사펜타엔산(EPA; eicosapentaenoic acid)과 도코사헥사엔산(DHA; docosahexaenoic acid) 등의 오메가-3 지방산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한편 헤델린 박사팀은 식품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발암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1,500명의 남성들을 충원해 조사한 뒤 확보된 자료를 건강한 남성그룹과 비교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연어를 주 1회 이상 섭취해 왔던 것으로 조사된 남성들의 경우 평소 연어를 입에 대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률이 43%나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유전적 요인들이 전립선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피험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특정한 COX-2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피험자들에게서 오메가-3 지방산 섭취에 따른 효과가 더욱 주목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특정 COX-2 유전자 변이가 눈에 띄면서 연어를 주 1회 이상 섭취한 그룹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72%까지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메가-3 지방산에서 추출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s)은 항염증·항암작용을 발휘한 반면 오메가-6 지방산에서 추출된 프로스타글란딘은 오히려 정반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헤델린 박사는 "이 유전자 변이가 전체 남성들 가운데 40% 정도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유형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11.06 02:20 PM, 수정 2006.11.06 05:57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