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비타민E, 생선 속 수은 독성 풀어~ 임산부·유아 오메가-3 지방산 다량섭취 가능케 | ||
이 같은 내용은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재입증될 경우 임산부들이 수은 독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생선을 좀 더 빈번히 섭취할 수 있게 되고, 아기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를 충분히 수혜받을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태아의 발육과 인지기능 향상, 심장건강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퀘벡州 소재 맥길대학의 피터 베이루티 박사팀은 '신경독성 및 기형학'誌(Neurotoxicity and Tera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베이루티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생선을 빈번히 섭취하는 식생활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어유(魚油)를 풍부히 함유한 생선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섭취할 수 있다는 주장과 수은에 오염된 생선들이 메틸수은(MeHg; methylmercury)에 오염되어 있는 탓에 오히려 유해한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 한편 베이루티 박사팀은 75마리의 암컷 실험용 쥐들을 5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메틸수은 ▲메틸수은+셀레늄 ▲메틸수은+비타민E ▲메틸수은+비타민E+셀레늄을 일반 먹이와 함께 공급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일반 먹이만 제공했다. 그 결과 비타민E와 셀레늄을 동시에 공급한 그룹에 속했던 실험용 쥐들로부터 출생한 새끼쥐들의 경우 수은 독성으로 인한 영향이 가장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타민E 또는 셀레늄만을 일반 먹이와 함께 공급했던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의 효과가 눈에 띄었다. 베이루티 박사는 "셀레늄과 비타민E를 함께 공급했던 실험용 쥐들에게서 수은 독성이 가장 적게 나타났고, 전반적인 성장도가 개선되었으며, 생존기간도 가장 길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규명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비타민E가 셀레늄의 효능을 높여줬기 때문에 이처럼 유의할만한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에서는 임산부 6명당 1명 꼴로 혈중 수은능도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셀레늄과 비타민E가 미국에서만 한해 65만명 안팎의 신생아들에게서 수은 독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수치인 셈. 이 때문에 미국 FDA는 가임기 여성들의 경우 생선 섭취횟수를 주 2회 정도로 제한토록 권고하고 있을 정도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02.16 11:49 AM, 수정 2006.02.16 06:02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