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섭취하면 'AIDS 바이러스는 괴로워' 바이러스 수치 감소·면역세포 수치는 증가 | ||
면역계의 기능을 개선시켜 주기 때문에 셀레늄 섭취를 통해 그 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미국 마이애미대학 의대 산하 행동의학연구소의 배리 E. 허위츠 박사팀은 22일 발간된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렇다면 셀레늄 섭취가 면역계의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 AIDS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허위츠 박사는 "임상시험에서 셀레늄을 섭취한 환자들의 경우 AIDS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던 반면 위약(僞藥)을 섭취한 그룹은 AIDS 바이러스(HIV)의 개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대조적인 양상을 내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총 262명의 AIDS 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1일 200마이크로그램(㎍)의 셀레늄 또는 위약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이 진행된 9개월 동안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CD4 T세포'와 AIDS 바이러스 수치의 증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CD4 T세포'는 사람의 몸에서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이다. 그 결과 종료시점까지 시험에 계속 참여했던 174명의 피험자들 가운데 셀레늄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AIDS 바이러스의 수치는 감소한 반면 CD4 T세포의 수치는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반해 위약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AIDS 바이러스 수치가 증가하고, CD4 T세포의 수치는 반대로 꾸준히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허위츠 박사는 "환자들이 AIDS를 치료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했는지 유무와 무관하게 셀레늄을 섭취했을 때 증상 개선에 성과를 거두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결과에 고무되어 추가로 9개월 동안 시험을 계속한 결과에서도 셀레늄 섭취그룹의 AIDS 바이러스 수치 감소가 지속적으로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셀레늄 보충제를 매일 1정씩 섭취하는 방식을 AIDS 개선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면서 많은 비용부담을 수반하지도 않는 치료법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위츠 박사는 결론지었다. 다만 이 방식이 기존의 AIDS 치료제를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조요법의 일환으로 기존의 치료법에 추가를 권고할만하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허위츠 박사는 강조했다. 아울러 약물요법으로 유의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거나, 약물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셀레늄 섭취를 좀 더 적극적으로 권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7.01.24 02:24 PM, 수정 2007.01.25 08:26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