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에 식욕 저해물질 들었대요 보빠이~ 티라코이드가 지방 소화 억제, 포만감 유도 | ||
이 연구는 스웨덴 룬드대학 생화학부의 페르-아크 알베르트손 교수와 샤롯테 에를란손 알베르트손 연구원 부부연구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엽록체 내부에 존재하는 얇은 막을 의미하는 티라코이드(tylakoids)가 지방의 소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중간결과를 도출한 상태이다. 따라서 지방이 장관(腸管) 내부에서 좀 더 오랜 시간 동안 체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포만감을 유도하게 된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장차 티라코이드를 함유한 체중감소용 파이 또는 쿠키 등이 개발되어 나올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알베르트손 부부팀은 티라코이드의 소재(source)로 시금치를 사용해 이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는 실험실내 연구(in vitro)에서 티라코이드와 소화효소의 일종인 췌장 리파제(pancreatic lipase)가 존재할 때 지방의 섭취가 저해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한 생체내 연구(in vivo)에 들어간 단계까지 진전되어 있는 상태. 생체내 연구는 실험용 쥐들에게 전체 사료섭취량의 40%가 지방으로 구성되도록 한 후 일부에만 티라코이드를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선 0.1%의 티라코이드를 공급한 결과 실험용 쥐들의 사료섭취량과 체중, 혈중 지질 수치 등이 모두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연구팀은 0.6%의 티라코이드를 공급한 결과 3가지 지표의 감소도가 더욱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나타났음이 관찰되었다. 현재 연구팀은 동물실험의 마무리 작업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임상시험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티라코이드로 지방 섭취 저해효과를 최대한의 수준으로 기대할 수 있으려면 식사시 함께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제로 시금치 섭취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려면 매일 0.5㎏을 먹어치워야 할 것이므로 유효물질을 고순도로 분리해 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령 지방을 풍부히 함유한 식품을 먹으면서 동시에 티라코이드 함유 파이 또는 쿠키 등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엘베르트손 부부팀은 "아직 티라코이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통해 지방의 섭취를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모를 완전히 규명하지는 못한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티라코이드에 함유된 성분들이 지방 분자(分子) 주위에 막(膜)을 형성해 소화효소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췌장 리파제의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현재 연구팀은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가까운 장래에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방침으로 있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07.04 11:00 AM, 수정 2006.07.04 11:19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