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자주 마시면 치매 예방에 도움
많이 마실수록 인지기능 손상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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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를 자주 마시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치매의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도호쿠대학의 연구팀은 70세 이상의 노인 약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녹차를 정기적으로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인지기능 손상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녹차와 치매예방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동물실험이나 실험관시험이 대부분으로, 녹차 음용자를 대상으로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결과에 대한 의의를 설명한다.

실험에 따르면 하루 2잔 이상 녹차를 마시는 노인은 1주일에 3잔 이하로 녹차를 마시는 사람보다 인지기능이 손상될 확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에 1잔 정도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인지기능이 손상될 확률은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사람과 1주일에 3잔 이하 마시는 사람의 중간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인이 유럽이나 북미지역의 사람보다 치매발병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통제된 실험이 아니라 설문지와 인지기능테스트 등의 분석도구를 이용해 실시된 것으로 녹차와 인지기능손상 예방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능식품신문 최선례 기자
입력 2006.02.28 04:46 PM, 수정 2006.02.28 05: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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