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 추출물은 체중감소 도우미
지방 흡수저해·대사촉진 작용 입증
복지 않은 커피(green coffee)의 원두 추출물이 체중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지방이 간 내부로 흡수되지 않도록 저해하고, 대사를 촉진하는 기전으로 이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온-라인 저널 'BMC 보조·대체의학'(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17일자에 게재됐다.

  논문을 공개한 일본 오리자 유화社(Oryza Oil & Fat Chemical Co.)의 히로시 시모다 연구원은 "수컷 실험용 쥐들에게 전체 사료량의 0.5~1%를 복지 않은 커피의 원두 추출물로 공급한 결과 내장지방과 체중이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시모다 연구원은 "커피원두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과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이 이 같은 작용을 발휘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 한 연구사례에 따르면 커피 속에 다량의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오리자社 연구팀은 수컷 실험용 쥐들에게 복지 않은 커피의 원두 추출물 등이 함유된 사료를 14일 동안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커피원두 추출물과 기타 다른 함유성분들이 지방의 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간 내부의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했다.

  중성지방 수치는 카르니틴 팔미토일전환효소(carnitine palmitoyltransferase)의 활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측정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클로로겐산 60㎎/㎏을 함유한 커피원두 추출물 100㎎/㎏ 또는 200㎎/㎏을 섭취했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20㎎/㎏ 및 40㎎/㎏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커피원두 추출물 200㎎/㎏ 또는 400㎎/㎏과 올리브 오일 5㎖/㎏을 섭취했던 그룹에서도 중성지방 수치의 감소효과가 목격됐다.

  특히 커피원두 추출물 1%와 페룰로일퀴닌산(feruloylquinic acid) 0.081%, 신클로로제닉산(neochlorogenic acid) 0.028% 또는 0.055%가 복합되어 있는 함유물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수준의 중성지방 감소가 눈에 띄었다.

  반면 카페인이나 클로로겐산만을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의 경우에는 중성지방 수치의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카르니틴 팔미토일전환효소의 활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03.22 01:26 PM, 수정 2006.03.22 01: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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