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자주 마신 남성들의 경우 치명적인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커피 음용의 효과는 또 레귤러 커피나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서도 눈에 띄어 주목됐다.
그렇다면 커피 음용과 치명적인 전립선암 발생 증감의 상관관계를 조명한 연구사례들이 거의 눈에 띄지 못했던 형편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이다. 여기서 “치명적인”(lethal) 전립선암이란 사망 또는 골 전이로 귀결된 경우를 지칭한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의 로렐라이 무치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암연구소誌’(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e) 17일자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의료전문인들을 대상으로 커피 음용과 전립선암 발생 및 진행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추적조사 연구’.
연구팀은 커피에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음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지난 1986년부터 200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총 4만7,911명의 의료전문인들을 대상으로 4년마다 커피 음용실태를 파악하면서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이 발생한 경우를 조사한 연구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던 것.
그 결과 지난 1986년 당시 파악된 1일 평균 커피 음용량은 1.9잔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총 5,035명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으며, 이 중 642명은 치명적인 전립선암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에 해당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
특히 1일 6잔 이상의 커피를 음용했던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18%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이 쏠리게 했다.
게다가 이 같은 커피 음용과 전립선암 발생의 반비례 상관성은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과 관련해 한층 눈에 띄게 나타났다. 하루에 6잔 이상 커피를 마신 남성들에게서 치명적인 전립선암의 발생률이 60%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
또 커피 음용과 전립선암 발생의 반비례 상관성은 케귤러 커피와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됐다. 커피 음용에 따른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최소한 카페인의 작용에 따른 결과물은 아닐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
이와 함께 하루에 1~3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도 치명적인 전립선암 발생률은 30%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커피 음용과 전립선암 발생률 감소의 상관성은 위험도가 높은 전립선암에서 관찰되었으며, 위험도가 낮거나 비 진행성 전립선암에의 경우에는 인과관계가 눈에 띄지 않았다.
무치 교수팀은 이처럼 고무적인 연구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상관관계를 좀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의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출처: 캐나다비타민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