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에 비만까지? 인슐린 저항성 ↑
인슐린 저항성 발생률 20~32배까지 높게 나타나
입력 : 2012-07-25 18:13:46

“비만과 비타민D 결핍을 함께 나타내는 이들의 경우 한가지 요인만 갖고 있는 이들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위험성이 훨씬 더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드렉셀대학 의대의 샤움 M. 카바디 박사 연구팀이 미국 당뇨협회(AD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당뇨병 관리’誌(Diabetes Care)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의 요지이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나타났을 때 인슐린 저항성 및 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친 영향’.

카바디 박사팀은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ANES)에 참여했던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5,806명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 지표인자들을 평가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대규모 성인 표본샘플을 확보해 조사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가 정상적인 수준을 보이지만 비만에 해당하는 이들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위험성이 전체 평균치에 비해 2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가 낮고 비만까지 겹친 이들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난 비율이 전체 평균치에 비해 32배나 높게 나타났다.

카바디 박사는 “비만과 비타민D 결핍을 동반한 이들에게서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날 위험성이 비만 또는 비타민D 결핍 한가지만 나타낸 이들에게서 수반될 위험성과 비교했을 때 당초 예상치 못했던 수준으로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조사가 개별 조사대상자들의 자료를 한 시점에서 분석한 것이어서 비타민D 결핍 및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을 인과론적 관점에서 확정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카바디 박사는 지적했다.

아울러 후속연구를 통해 비타민D 보급이 비만환자들에게서 인슐린 저항성 및 당뇨병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날 경우 체중을 감량토록 하는 방법보다 비용부담이 저렴하면서 실질적인 예방전략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바디 박사는 “복부비만과 비타민D 결핍이 함께 나타난다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데 일종의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제시하면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제공: http://canadavitamin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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