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C 섭취로 대장선종 발생 예방
베타카로틴 섭취와 금연도 상당한 인과성
대장선종
설령 흡연자라고 하더라도 평소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C와 B群을 다량 섭취할 경우 대장(大腸) 내부에 선종(腺腫; adenomas)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를 상당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선종'이란 장차 암으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은 양성종양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프랑스 빌레쥐프 소재 구스타브 루시 연구소의 마틸드 투비에르 박사팀은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각종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이 대장선종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아직껏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투비에르 박사팀은 선종이 발생하지 않았고 비타민과 베타카로틴을 다량 섭취해 왔던 427명의 성인들을 선종이 발생한 362명의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엽산(葉酸)과 비타민C 및 B6를 다량 섭취했던 그룹일수록 선종 발생률은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은 베타카로틴의 섭취와 흡연 사이에 상당히 괄목할만한 수준의 상관성이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 흡연자들의 경우 베타카로틴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 등의 부위에 선종이 나타난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

  반면 과거에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부류라 하더라도 베타카로틴 섭취량이 많았을 경우 대장선종 발생률의 증가가 그리 두드러지지 않은(nonsignificant)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투비에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 유무와 관계없이 엽산과 비타민C 및 B6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타카로틴의 경우 괄목할만한 수준의 발암 예방효과는 비 흡연자들에게서 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5.10.25
 
http://www.vitaminhouse.b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