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 섭취하면 ‘체지방은 괴로워’ 제지방량 증가효과 입증 임상결과 발표 | |||||
공액리놀레산(CLA: conjugated linoleic acid)을 섭취하면 제지방량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일 것임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추가로 발표되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CLA가 체중조절에 효과적인 기능식품 소재임을 시사했던 이전의 동물실험 결과들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다. ‘제지방량’이란 체중에서 체지방량을 제외한 수분, 근육 단백질, 당질, 뼈 등을 측정한 양을 말하는 개념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의학‧공중보건학부의 수잔 E. 스텍 박사팀은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5월호에 발표한 ‘비만한 사람들에게 12주간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토록 했을 때 나타난 제지방량 증가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스텍 박사팀은 남성 13명‧여성 35명으로 구성된 48명의 건강한 피험자들에게 매일 3.2g 및 6.4g의 CLA 보충제 또는 8g의 위약(僞藥)을 12주 동안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무작위 이중맹검법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등으로부터 연구비가 지원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 결과 6.4g의 CLA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에서 제지방량이 0.64kg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체지방량이나 체중, 체질량 지수(BMI), 휴식시 에너지 소모량, 호흡계수 등에는 유의할만한 수준의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중증의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혈중 알칼리 포스파타제, C-반응성 단백질, 인터류킨-6, 백혈구 등의 수치변화도 정상적인 범위 이내에 속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것은 ‘시스-9 트랜스-11’(cis-9 trans-11)과 ‘트랜스-10 시스-12’(trans-10 cis-12) 등 CLA의 두 이성체를 50대 50 비율로 혼합한 제형이었다. 또 위약은 잇꽃에서 추출된 오일이 사용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구팀은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기를 사용해 체지방량과 제지방량의 변화를 측정했으며, 피험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일부 염증인자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스텍 박사는 “CLA 보충제를 섭취하는 기간 동안 피험자들에게 신체활동량을 크게 줄일 것을 주문했었다”며 “이는 제지방량의 증가가 대부분 CLA 보충제의 섭취에 따른 결과임을 유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이번 연구결과는 CLA의 용량을 좀 더 다양하게 조절하고, 시험기간과 피험자 수도 확대하는 등 좀 더 면밀한 후속연구를 통해 재입증되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스텍 박사는 덧붙였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7.05.09 10:47 AM, 수정 2007.05.09 06:16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