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결핍이 빈도높게 눈에 띄었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평균연령 17세에 평균 체질량 지수(BMI) 38±1kg/m²의 청소년 비만환자 68명을 분석한 결과 소녀 전원과 소년들의 91%에서 비타민D 결핍이 눈에 띄었다는 것.

비타민D는 유제품과 달걀, 씨리얼, 생선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이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州 프로비던스에 소재한 해스브로 아동병원의 청소년 의학 전문의 지브 하렐 박사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건강의학회(SAHM)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청소년 건강誌’(Journal of Adolescent Health) 5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청소년 비만환자들에게서 눈에 띈 낮은 비타민D 수치: 발생빈도와 비타민D 섭취 후의 성과’.

하렐 박사는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소녀들의 경우 72%가 비타민 결핍, 28%는 비타민 수치가 충분치 못한 부족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년들의 경우에는 69%가 비타민 결핍, 22%는 비타민 부족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비타민 결핍”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가 20ng/mL 이하인 경우를 지칭한 것이며, “비타민 부족”은 이 수치가 20~30ng/mL에 해당하는 경우를 언급한 것이다.

그런데 연구팀은 비타민D를 섭취토록 한 후 43명을 대상으로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을 때 어느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한 이들은 2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즉, 비타민 결핍으로 분류된 청소년들에게 6~8주 동안 매주 50,000 IU 단위의 비타민D를 섭취토록 했을 뿐 아니라 비타민 부족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에게는 3개월 동안 매일 800 IU의 비타민D를 섭취토록 했음에도 불구, 그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하렐 박사는 이처럼 청소년 비만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수치가 낮게 나타난 사유로 몸이 마른 청소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옥외활동이 적은 관계로 햇빛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기 때문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많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평균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를 계절별로 측정했을 때 여름철이 20±8ng/mL로 나타나 봄철의 14±4ng/mL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겨울철의 경우 15±7ng/mL에 그쳐 가을철의 25±15ng/mL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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