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뼈 건강을 위해서는 널리 알려진 칼슘보다 비타민D가 훨씬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란드스피탈리 대학병원 내분비-대사전문의 군나르 시구르드손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11월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뼈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칼슘섭취량보다 칼슘의 체내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시구르드손 박사는 건강한 사람 2천310명을 대상으로 칼슘의 혈중농도를 조절하는 부갑상선 호르몬(PTH) 수치를 분석한 결과 PHT수치가 칼슘보다는 비타민D 섭취량에 더 좌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칼슘 섭취량이 하루 800mg이하여도 비타민D만 충분하면 혈청내 PHT수치가 이상적인 수준을 유지하지만 칼슘 섭취량이 하루 1천200mg이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혈청내 PHT수치의 적정수준 유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구르드손 박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터프츠 대학 인간영양학연구소의 영양역학전문가 수전 해리스 박사는 비타민D의 현행 권장섭취량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학계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해리스 박사는 현재 비타민D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연령에 따라 300-600IU(국제단위)이지만 이를 1천IU까지 올리고 칼슘의 권장섭취량은 1천-1천200mg으로 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고 지적했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부터는 섭취하기가 아주 어려운 특이한 영양소로 90%가 태양노출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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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연합뉴스 200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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