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면 캡쳐) |
존 볼드윈(John Baldwin)과 레나 이노우에(Rena Inoue)이날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할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연기보다 더 멋졌던 것은 공연이 끝나고 존 볼드윈이 경기장 한 가운데서 한쪽 무릎을 꿇고 파트너인 레나에게 프로포즈를 선사한 것.
한참동안이나 움직이지 않는 두사람을 본 관중들은 전광판에 비친 존의 입모양을 보고 그가 청혼중인 사실을 알아챘다.
관중들은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며 "Yes, Yes"를 함께 외쳤고, 레나 이오우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존은 레나에게 감사하는듯 키스를 하며 애정을 과시했고, 관중들은 환호와 함께 진심어린 축하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두 사람은 2000년 이후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팀웍을 과시한 팀으로 미국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의 팀.
이들은 토리노 올림픽에 참가해 7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 지난해 세계 4대륙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커플'이라는 명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 태어난 레나 이오우네는 1998년 폐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선수로 활약해 2006년 화제를 모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