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날생선, 노인성 시력손상 예방 황반변성 발생률 40% 안팎 감소효과 확인 | ||
생선과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섭취하면 노화로 인한 시력손상에 주된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황반변성 증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한 2건의 조사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사추세츠 안·이(眼耳) 병원의 조해너 M. 세던 박사팀은 10일 발간된 '안과학誌'(Archives of Ophthalmology) 7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총 681명의 고령층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매주 2회 이상 생선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황반변성 발생률이 36%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세던 박사팀은 또 "흡연자들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에 비해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발생률이 1.9배나 높게 나타났지만, 평소 생선을 다량 섭취하면 이를 상당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웨스트미드 밀레니엄 안과연구소의 브라이언 추아 박사팀도 같은 저널에 "49세 이상의 남·녀 2,335명을 대상으로 5년여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주 최소한 1회 생선을 섭취한 그룹의 황반변성 발생률이 4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요지의 논문을 발표했다. 추아 박사팀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어유(魚油), 루테인, 어유+류테인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와 관련, 노인성 황반변성(AMD)은 안구의 망막 내부세포들이 파괴되면서 망막의 중심부분을 형성하는 황반(黃斑)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의 바깥 쪽에 노화로 인한 노폐물 축적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증식하고 원반형의 흔적을 영구적으로 남기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바로 노인성 황반변성이다. 특히 진행형 황반변성이 진전되면 감광성 세포들과 망막 주위의 조직들이 파괴되거나, 망막 하부의 혈관이 누출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전체의 6~8%에서 진행형 황반변성이 눈에 띄고 있다. 무엇보다 황반변성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서 시력손상이나 실명(失明)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현재까지 별다른 예방법이나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세던 박사는 "각종 필수지방산을 균형되게 섭취하는 일이 안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더 할 수 없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 이번 연구결과는 수명이 갈수록 연장되면서 노인성 황반변성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추아 박사는 "생선의 섭취를 통해 안구질환을 예방하는 성과를 얻게 된 구체적인 사유는 확실히 알아낼 수 없었다"면서도 "오메가-3 지방산이 안구 내부의 유해 활성산소(free radicals)의 영향을 무력화시켜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따라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막아 염증 등으로 악화되지 못하도록 사전에 방지해 주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6.07.11 01:31 PM, 수정 2006.07.11 01:48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