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는 만성 폐질환 환자 도우미”

 

COPD 저해하는 NRF2 단백질 수치 높여

 

브로콜리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앓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흡연자들에게서 나타난 COPD 증상의 정도가 NRF2 의존형 항산화 물질들의 수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게다가 브로콜리는 항산화 및 해독 작용을 나타내는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NRF2 단백질의 대사를 예방하는 작용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렇다면 COPD가 미국에서만 환자수가 줄잡아 1,600만명에 달하는 데다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사망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할만한 연구결과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학부의 샤이암 비스왈 교수팀은 ‘미국 호흡기‧중환자치료의학誌’(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9월호에 발표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양성조절자 DJ-1의 소실로 인해 나타나는 NRF2-조절 항산화 물질들의 감소’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NRF2 의존형 항산화 물질들은 염증성 손상에 대항하는 폐의 방어기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NRF2는 항산화 효소 발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이다.


 

한 전문가는 “NRF2 효소의 수치가 증가하면 담배로 인해 나타나는 유해한 기전을 저해하는 해독효소들의 작용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브로콜리와 고추냉이 등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설포라판 등의 이소티오시안산(isothiocynate) 성분들이 NRF2 효소의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음이 시사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비스왈 교수팀은 흡연자들의 폐에서 조직샘플을 떼어낸 뒤 NRF2 효소와 KEAP1 및 DJ-1 효소 등의 수치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KEAP1 효소와 DJ-1 효소는 NRF2 효소의 수치를 낮추고 활성을 저해하는 단백질들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에서 조직샘플을 채취한 흡연자들 가운데는 COPD 환자와 COPD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이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NRF2 효소 등의 수치에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 결과 COPD 환자들의 폐에서 채취했던 조직샘플의 경우 COPD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들의 것과 비교할 때 NRF2 의존형 항산화 물질들의 수치가 훨씬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산화(酸化) 스트레스 지표인자들의 수치는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비스왈 교수는 “NRF2 의존형 항산화 물질들과 DJ-1 효소의 수치는 COPD 증상의 강도(强度)와 관련해 확연한 반비례 관계를 내보였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이 NRF2 의존형 항산화 물질들의 수치를 높이는 방법은 COPD 증상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화 스트레스의 영향을 약화시키는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며, 그 같은 맥락에서 브로콜리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canadavitamin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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