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뷰티 유튜버 새벽이 세상을 떠났다.
30일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김은하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빛나고 소중했던 나의 오랜 친구이자 소속 크리에이터 새벽, 이정주 님이 오늘 아침 별이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슬픔과 황망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랜 투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용기와 정신을 잊지 않을게요. 우리의 새벽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기도하겠습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5월 30일, 크리에이터 새벽님이 혈액암 투병 끝에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저희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측은 “새벽 님은 투병 중에도 크리에이터로서 소통하고 외면을 넘은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보여준 최고의 크리에이터였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전해준 새벽님의 밝은 에너지와 크리에이터로서 보여준 열정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새벽은 뷰티 노하우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6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히며 삭발을 한 모습을 공개한 뒤에도 밝게 방송을 이어와 많은 응원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도 새벽은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4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부산에서의 편지’ 영상에서 새벽은 “얼마 전 병원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듣고 2~3일 멘붕이 왔었다. 벌써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며 “어쨌든 제 몸은 제가 지켜야 하는 거니까. 이글이글 제 눈이 보이시나요”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30일 SNS에 올린 글에는 “병원에서 나가면 이맘때 날씨가 되어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새벽의 안타까운 부고에 많은 스타들과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특히 러블리즈 멤버 진은 “나의 연예인 새벽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훨훨 날아다니길 바라요. 그동안 씩씩하게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요. 잊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새벽”이라는 댓글로 추모했다.
이 밖에도 많은 팔로어들과 구독자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도 영상 속 그려온 꿈처럼 빛나는 꿈들과 함께하기를”, “더 이상 고통없이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늘 밝게 웃어주시고 긍정적인 에너지 전달주셨는데 안타깝다” 등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월 1일 오전 10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양주 하늘소풍 수목장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