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 사망률 ‘우수수’ 예방효과 없지만 전이‧사망 위험성 크게 낮춰

생선을 많이 먹은 남성들의 경우 비록 전립선암 발병을 예방할 수는 없더라도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낮추는 데는 적잖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즉,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남성들 가운데 평소 생선을 다량 섭취한 이들의 경우 사망률이 50% 이상 낮게 나타났다는 것.

그렇다면 오늘날 미국 남성들의 경우 6명당 1명 꼴로 전립선암이 발생할 정도로 발암빈도가 부쩍 높아진 형편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이다.

캐나다 퀘벡州 몬트리올에 소재한 맥길대학 헬스센터의 콘라드 M. 시만스키 박사 연구팀(비뇨기과)은 미국 임상영양학회(ASCN)가 발간하는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9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생선 섭취와 전립선암 위험성의 상관관계: 심층분석 및 검토’.

시만스키 박사팀은 2009년 5월 현재까지 총 44만5,820명의 남성들을 진행되었던 31건의 연구사례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중 17건은 전립선암 환자들의 식생활 패턴을 건강한 남성들과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사례들이었으며, 나머지 14건은 전립선암 환자그룹과 비 환자그룹의 식생활 실태를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한 케이스들이었다.

조사 결과 평소의 생선 섭취량과 전립선암 발병 위험성 사이에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생선을 다량 섭취한 그룹은 전립선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44%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전립선암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비율 또한 63%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시만스키 박사는 “비록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선 섭취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평소 생선을 자주 먹으면 여러 모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생선 속에 함유되어 있는 어유(魚油)의 항염증 효과가 암의 전이를 억제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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