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최한용 교수팀과 3년간 공동연구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3분 카레 시리즈로 유명한 오뚜기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카레 속 항암물질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커큐민'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뚜기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약 3년간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할 때 카레 속 커큐민이 도움이 되는지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단 연구기간을 3년으로 잡고 지난해 5월부터 이번 연구사업의 예비시험이 진행됐다. 오뚜기는 카레 속 커큐민에 대한 항암활성 효과가 속속 보고되면서 이미 오랫동안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비시험 단계가 끝나고 본시험에 진입했는데 최종 연구결과가 나오려면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전립선암환자와 대조군으로 구성된 90여명을 대상으로 자사 카레제품의 유효성분 커큐민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암 환자는 남성호르몬 차단요법 받는데, 대부분의 약물요법이 그렇듯 내성이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 이때 카레 속 커큐민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약물치료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약물요법을 중단하는 시간을 연장시킬 가능성이 커큐민에 있다고 말했다"며 "현재로서는 커큐민의 흡수를 돕기 위해 우유를 함께 마시는 방법이 있고, 임상시험에서는 캡슐로 커큐민을 일정량 투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10명에 한해 커큐민의 전립선암 영향을 조사하고 동물실험을 거쳐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커큐민 농도를 추정해 투여한다. 한편 이 연구는 3년 정도를 바라보며 오뚜기가 2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 http://www.canadavitamin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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