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베라트롤, 뇌 내부 혈류 개선효과 기대
용량 비례적으로 혈액량 증가‧혈액순환 향상
입력 : 2010-05-06 17:19:02

포도의 껍질이나 레드와인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국소적으로 사람의 뇌내 혈류를 개선시키는 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노덤브리아대학 뇌‧인지활동‧영양학연구소의 데이비드 O. 케네디 박사 연구팀은 미국 임상영양학회(ASC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레스베라트롤이 사람들의 뇌내 혈류 가변성과 인지활동에 미친 영향; 이중맹검법, 위약 대조 교차연구’.

특히 레스베라트롤이 뇌 내부의 혈액량 및 혈액순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박사팀은 22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트랜스-레스베라트롤 250mg 및 500mg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몇일 동안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레스베라트롤 또는 위약을 섭취한 후 45분의 흡수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분광경검사법을 활용해 뇌내 혈액량 및 혈액흐름과 인지활동을 36분여에 걸쳐 측정했다. 인지활동 측정은 뇌내 전두피질(前頭皮質) 활성화 여부를 관찰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진 것이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그룹에서 용량 비례적으로 뇌내 혈류량과 혈액순환이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위약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에는 그 같은 상관관계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케네디 박사는 “산소를 더 많이 얻고 이를 이용하는 효율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지표인자로 꼽히는 탈산소헤모글로빈(deoxyhemoglobin)의 수치가 피험자들이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한 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인지기능에는 별다른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케네디 박사는 “레스베라트롤을 1회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뇌내 혈류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다만 많은 후속연구를 통해 추가적인 입증절차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 ;  http://www.canadavitamin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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