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 오일, 콜레스테롤 저하제에 맞짱 나쁜 콜레스테롤 34%↓·좋은 콜레스테롤 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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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에 서식하는 어류와 조류, 고래, 바다표범, 펭귄 등의 영양공급원이자 먹이사슬의 중심을 이루는 존재로 알려진 크릴(krill)이 장차 콜레스테롤 조절용도의 기능식품 소재로 각광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의 기능식품·화장품 원료 메이커 넵튠 테크놀로지社(Neptune Technologies)가 크릴에서 추출된 오일이 콜레스테롤 저하용 약물 못지 않은 수치 조절효과를 발휘했음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이달들어 공개했기 때문. 특히 콜레스테롤 저하용 의약품을 복용하면서 크릴 오일을 함께 섭취했을 경우 한층 눈에 띄는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넵튠 테크놀로지측의 설명이다. 지난 2002년 현재 전체 미국인의 34.2%에 달하는 7,010만명 정도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련증상을 나타냈다는 미국 심장협회(AHA)의 통계가 발표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시험결과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유해한(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고, 유익한(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을 경우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크릴은 난바다곤쟁이科의 갑각류로 몸길이는 4~6㎝ 정도. 새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 아랫부분에 발광기관이 있어 밤에도 잘 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편 넵튠 테크놀로지社에서 연구개발 부문을 이끌고 있는 티나 샘팔리스 부회장은 "피험자들을 6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크릴 오일, 어유(魚油) 보충제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면서 1일 10㎎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시키거나, 약물은 공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90일 동안 이번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맥길대학·몬트리올대학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샘팔리스 박사는 설명했다. 샘팔리스 박사에 따르면 그 결과 매일 1~1.5g의 크릴 오일만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34% 감소한 반면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43.5%나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유 보충제만 섭취했던 그룹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6% 감소하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2%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위약만 섭취했던 그룹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13% 증가했으며,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4%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과 함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했던 그룹에서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29% 감소하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13%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비록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용량이 10㎎에 불과한 저용량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크릴 오일의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효과가 상당히 괄목할만한 수준의 것이었음을 시사하기에 충분한 대목. 게다가 콜레스테롤 저하제와 크릴 오일을 병용했던 그룹의 경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37% 감소하고,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51%나 증가했던 것으로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수준의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작용이 눈에 띈 사유에 대해 샘팔리스 박사는 "크릴 오일이 인지질(燐脂質), 각종 항산화 물질과 함께 아이코사펜타엔산(EPA; eicosapentaenoic acid), 도코사헥사엔산(DHA; docosahexaenoic acid) 등의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샘팔리스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결론에 고무된 만큼 차후 크릴 오일의 농도를 달리하면서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토록 하는 방식의 후속연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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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식품신문 이덕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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