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섭취 혈중 β-아밀로이드 감소 상관성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면 혈중 β-아밀로이드 수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알쯔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기대된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즉, 오메가-3 지방산을 1일 평균 섭취량에서 1g 추가로 섭취했을 때 혈중 β-아밀로이드 수치는 20~30% 낮게 나타났음이 관찰되었을 정도라는 것.
미국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의 니콜라오스 스카메아스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신경의학’誌(Neurology) 5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영양소 섭취와 혈중 β-아밀로이드 수치의 상관관계’.
스카메아스 박사팀은 65세 이상의 피험자 총 1,219명을 대상으로 각종 영양소 섭취와 혈중 β-아밀로이드 40 및 β-아밀로이드 42 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치매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들로 충원되었으며, 이들은 조사작업에 참여하기 전에 최근 평균 1.2년에 걸친 식생활 실태 관련정보를 제공한 후 혈중 β-베타아밀로이드 수치를 측정받았다.
연구팀이 특별히 주목한 영양소들은 포화지방산, 오메가-3 및 6 다불포화지방산, 단불포화지방산, 비타민E, 비타민C, β-카로틴, 비타민B12, 엽산 및 비타민D 등 10가지였다.
조사결과 오메가-3 지방산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경우 혈중 β-아밀로이드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나는 상관성이 눈에 띄었다. 즉,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β-아밀로이드 40 수치가 24.7%, β-아밀로이드 42 수치는 12.3% 낮게 나타났음이 관찰된 것.
연령, 성별, 민족, 교육정도, 칼로리 섭취량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요인들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섭취한 그룹은 β-아밀로이드 42 수치가 7.31% 낮게 나타났으며, β-아밀로이드 40 수치 또한 11.96%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다른 영양소들의 경우에는 β-아밀로이드 수치 감소와 별다른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스카메아스 박사는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을 다량 섭취한 그룹의 혈중 β-아밀로이드 42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은 알쯔하이머 및 인지기능 감퇴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