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식이유황, MSM 가면 쓰고 유통
입력 : 2011-03-15 17:08:25 |
최근 식품용도가 아닌 MSM 제품들이 ‘식이유황’이라는 이름으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MSM은 소나무로 펄프를 만들 때 생기는 디메틸설폭사이드를 분리하여 만든 물질. 쉽게 설명해 먹을 수 있게 가공한 유황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독성이 있는 무기물을 식용에 적합하도록 만드는 것인 만큼 고도의 정제기술이 필요해 함부로 제조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대목은 개별인정 이전에 입욕제 등의 용도로 대량 수입된 MSM이 최근 합법적인 경로를 벗어나 유통되고 있다는 데 있다.
근래 관절에 좋다며 판매되고 있는 가짜 MSM은 대부분 ‘식이유황’이라는 품명을 붙여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건강기능식품 용도로 수입된 것들이 아닌 만큼 MSM 이라는 정식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정제나 캅셀 등으로도 가공할 수 없어 분말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또 공개적인 루트로는 판매행위를 할 수 없고 광고를 낼 수도 없어 주로 소규모 방판, 다단계 유통, 지하방 등 대면판매 방식으로 팔리고 있다. 기능성은 식약청이 인정한 관절개선 이외에 피부미용, 탈모방지,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효과를 표방하고 있다. MSM 업계는 최근 불법적인 유통을 통해 거래되는 식이유황의 양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