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리놀레산 섭취하면 피부 동안(童顔)!
주름살 생성‧피부건조화 및 처짐 등 저해효과
“비타민C와 리놀레산(linoleic acid)을 다량 섭취할 경우 노화로 인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저해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유니레버社의 매브 C. 코스그로브 연구원팀이 ‘미국 임상영양학誌’ 10월호에 발표한 ‘중년여성들에게서 영양섭취와 피부노화의 상관성’ 논문의 요지이다. 연구팀은 과거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건강‧영양 조사결과(NHANES Ι)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의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피부노화와 영양소 섭취의 상관성 관련 연구사례들은 다양한 영양소들을 단기간 동안 고용량 섭취하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 통례로 알려져 있다.

  반면 코스그로브 연구원팀의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쳐 특정한 영양소를 매일 섭취토록 했을 때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매우 보기드문 연구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NHANES Ι’은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과거 총 30,000여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4년여에 걸쳐 진행했던 대규모 조사사례. 40~74세 사이의 중년여성 4,025명도 대상자에 포함된 가운데 진행되었던 이 조사작업에서는 영양실태, 기능식품 섭취 여부, 운동 수준, 자외선 노출정도, 체중, 신장 등을 측정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피부노화의 정도는 눈에 띄는 주름살의 수준, 노화로 인한 피부건조화, 피부 처짐(atrophy)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측정됐다.

  코스그로브 연구원은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비타민C와 리놀레산을 다량 섭취하면서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였을 경우 피부노화를 저해하는데 한결 효과적이었음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또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억제했더라도 비타민C 및 리놀레산 섭취와 피부노화 예방의 밀접한 상관성은 변함없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연령, 인종, 에너지 섭취량, 학력, 자외선 노출 정도, 소득수준, 폐경기 여부, 체질량 지수(BMI), 기능식품 섭취 및 운동 여부 등의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영양소 섭취와 피부노화 예방의 상관성은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비타민C 섭취량이 낮았던 그룹의 경우에는 확실히 더 많은 주름살이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피부건조화도 두드러졌다고 코스그로브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아마도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메커니즘 덕분에 이같은 효과가 눈에 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리놀레산을 다량 섭취했을 경우 노화로 인한 피부건조화와 피부위축을 막는 데 상당한 성과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코스그로브 연구원은 풀이했다. 리놀레산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리놀레산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피부염 등이 수반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지방과 탄수화물을 다량 섭취하면 피부노화와 피부처짐 등을 더욱 부추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코스그로브 연구원은 덧붙였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
입력 2007.10.10 11:25 AM, 수정 2007.10.10 05:39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