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을 위한 기능식품 소재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의 일종 루테인(lutein)이 피부건강을 개선하는데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보던 이들의 눈에 쏘옥 들어오고 있다.
다시 말해 루테인이 피부의 보습작용과 탄력, 표면지질(superficial lipids) 수치 등을 향상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산화(酸化)는 저해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의대의 피에르프란체스코 모르간티 박사팀(응용미용피부학)은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욘드 뷰티 파리' 학술회의(Beyond Beauty Paris)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모르간티 박사팀은 25~50세 사이의 이탈리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루테인 보충제 10㎎을 1일 1회 12주 동안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아울러 같은 용량의 루테인 보충제와 50ppm의 국소도포용 크림을 도포하는 방식의 연구도 병행했다.
모르간티 박사는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결과 루테인과 또 다른 카로티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제아크산틴(zeaxanthin)이 함유된 보충제를 매일 복용토록 했을 때 피험자들의 피부 보습작용과 피부탄력이 위약(僞藥; placebo) 복용그룹에 비해 각각 38% 및 8% 향상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루테인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은 또 피부에 유익한 표면지질 수치가 위약 복용그룹보다 33% 높은 수치를 나타냈을 뿐 아니라 지질 산화도는 5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가 눈에 띄자 모르간티 박사팀은 보충제 복용과 함께 국소도포용제도 피부에 바르도록 병행하는 방식의 후속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부 보습작용과 피부탄력이 위약 그룹에 비해 각각 60% 및 20%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표면지질 수치도 50%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더욱 눈에 띄는 효과가 관찰됐다. 아울러 지질 산화도는 64%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아이오와州에 소재한 루테인 보충제 메이커 케민 헬스社(Kemin Health)의 리차드 L. 로버츠 학술담당부회장은 "루테인/제아크산틴 보충제 복용만으로 피부개선에 이처럼 눈에 띄는 수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뉴욕에 소재한 JUVA 피부&레이저센터의 브루스 카츠 소장도 "피부의 보습작용과 탄력을 개선하면서 피부노화의 징후가 조기에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들에게 앞으로 루테인 보충제가 상당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루테인과 제아크산틴은 시금치, 케일, 콜라드(collard; 케일의 변종), 브로콜리, 옥수수, 계란 노른자위, 강낭콩(green beans), 양배추, 상추, 키위 등의 녹색 채소류와 과일 등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다. 또 사람의 안구(眼球)와 혈액, 피부, 뇌, 유방, 자궁경부 등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는 못하는 탓에 음식물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출처: http://canadavitaminhous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