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특유의 톡쏘는 향기를 띄게 하는 방향성(芳香性) 물질들이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실험실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즉, 대장암 세포들이 체내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못하도록 억제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

마늘의 대장암 예방효과를 시사한 연구사례가 공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방향성 물질들을 언급하면서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사례는 드문 일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타이완의 대도시 타이중(台中)에 소재한 중국의약대학의 캉-치 라이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환경독성학’誌(Environmental Toxicology) 온-라인版에 지난달 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디아릴 황화물, 디아릴 2황화물, 디아릴 3황화물이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티나제-2, -7 및 -9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사람 대장암 콜로 205 세포의 전이와 침습성을 저해하는 데 나타낸 효과’.

라이 박사팀은 디아릴 황화물(DAS; diallyl sulfide), 디아릴 2황화물(DADS; diallyl disulfide) 및 디아릴 3황화물(DATS; diallyl trisulfide) 등 마늘에 들어 있는 3개 방향성 물질들을 대장암 세포를 배양한 시험관에 투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디아릴 황화물과 디아릴 2황화물, 디아릴 3황화물 등은 마늘 특유의 톡쏘는 냄새를 띄게 하는 주요한 유기 황화합물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 물질들은 또 항균, 맥관형성 억제, 항암, 항응고, 세포독성, 암세포 사멸유도 등 다양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도 연구팀은 10 μmol/L 및 25 μmol/L 용량의 3개 방향성 물질들이 '콜로 205'(colo 205)라는 사람 대장암 세포들의 전이(migration)와 침습성(invasion)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그 같은 항암작용은 디아릴 3황화물, 디아릴 2황화물, 디아릴 황화물의 순으로 강한 활성을 내보였다.

연구팀은 3개 방향성 물질들이 암세포 유전자들의 발현을 억제해(downregulation) 증식을 저해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라이 박사는 “디아릴 황화물 등이 암세포들의 전이를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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