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속 폴리페놀+비타민D 섭취하면 ‘뼈장군’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들과 비타민D의 일종인 알파칼시돌(alfacalcidol)을 함께 섭취하면 뼈의 건강과 강도(强度)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실험용 쥐들에게 녹차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성분들과 알파칼시돌(a-alpha-OH-비타민D3)을 섭취토록 한 결과 리포다당류에 의해 유도되었던 만성염증에 기인한 뼈의 손상이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뼈의 미세구조(microstructure)와 강도를 유지시켜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미국 텍사스공과대학 헬스사이언스센터의 크완-리 쉔 박사 연구팀(병리학)은 학술저널 ‘영양생화학誌’(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온-라인版에 지난달 30일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녹차 속 폴리페놀 성분들과 알파칼시돌이 만성염증이 나타난 암컷 실험용 쥐들의 뼈 미세구조에 미친 보호활성’.

쉔 박사는 “녹차 속 폴리페놀 성분들과 알파칼시돌을 공급한 암컷 실험용 쥐들에게서 뼈의 미세구조와 질이 개선되었음은 물론, 종양괴사인자-α(TNF-α)의 발현이 저해되면서 전반적인 뼈의 건강이 향상되어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TNF-α의 발현이 저해됨에 따라 염증이 억제되면서 만성염증으로 인한 뼈의 손실이 예방 및 치유될 수 있을 것임을 이번 동물실험 결과가 시사해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쉔 박사팀은 녹차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성분들과 알파칼시돌이 실험용 쥐들에게서 뼈의 미세구조와 강도, 그리고 만성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즉, 리포다당류를 투여한 암컷 실험용 쥐들에게 녹차 추출 폴리페놀 0% 또는 0.5%가 함유된 물을 공급하면서 알파칼시돌 0.05μg/kg 및 위약(僞藥)을 12주 동안 공급하는 방식의 동물실험을 행했던 것.

그 결과 연구팀은 녹차 추출 폴리페놀 성분들과 알파칼시돌을 섭취한 실험용 쥐들에게서 리포다당류에 의해 변화되었던 뼈의 구조가 회복되었을 뿐 아니라 뼈의 미세구조와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녹차 추출 폴리페놀 성분들과 알파칼시돌은 또 대퇴골의 강도를 개선하고, TNF-α의 발현을 눈에 띄게 억제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녹파 추출 폴리페놀과 알파칼시돌을 섭취하면 리포다당류의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 유도되는 TNF-α의 발현이 상당정도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이처럼 TNF-α의 발현이 억제된 덕분에 뼈의 미세구조가 만성적인 염증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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