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면 노인성 난청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의 최재영·강주완 교수팀은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50∼80세 남녀 1910명의 비타민 섭취량과 청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14일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청력이 좋았으며, 특히 사람간의 대화에 주로 사용되는 2000∼3000㎐ 사이의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상 노인 가운데 권장섭취량 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사람은 남성의 47.5%, 여성의 38.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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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이나 완벽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며 “적절한 비타민C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청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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