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스타 드렁큰 타이거가 한국 힙합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전역으로 생방송된 파워106 FM라디오 '웨이크 업 쇼'에 한국에서 함께 동행한 비지비, 미국 드렁큰캠프의 라스코 우말리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라스코 우말리는 드렁큰 타이거를 소개하며 "코리안 넘버원 힙합 뮤지션'이라고 소개했고 드렁큰 타이거가 프리스타일랩을 할 때 백업디제잉을 맡은 DJ 레볼루션은 '대한민국'을 중간중간 비트에 맞춰 넣었다.
킴덱이라는 라디오 DJ가 진행한 이 방송은 톱스타 에미넴이 데뷔한 방송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50센트 등 최정상급 힙합 뮤지션들이 출연한 방송이다. LA 지역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라디오 방송이라고.
DJ 킴덱은 "드렁큰 타이거는 한국의 제이지가 아니라, 한국의 쿨 허크이며 한국 힙합의 모세"라고 극찬했다. 쿨 허크는 미국 힙합을 있게 한 선구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드렁큰 타이거로서는 한국 데뷔 전인 지난 1992년과 1993년 노드 할리우드의 힙합 방송, KPFK-FM에 마지막 출연한 이후 15년만의 미국 방송출연이었다. 한국 데뷔 이후의 첫 출연으로 국내 힙합 가수 중에서도 처음으로 기록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