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이경진 속보로 청춘 유지하는 탤런트 이경진
[이코노믹리뷰 2004-12-17 16:30]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탱탱한 피부와 아름다운 몸매를 간직한 탤런트 이경진 씨. 그녀의 ‘젊음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경진의 하루는 오전 7시30분 헬스클럽에서 시작된다. 매일 아침 우유 한 잔과 떡 한 조각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난 후 1시간 가량 헬스클럽에서 몸을 만든다. “1시간 정도 러닝머신에서 빠르게 걸어요. 뛰는 게 아니다 보니 관절에 무리가 덜 갈 뿐 아니라 숨도 안 차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속보(速步) 예찬론자다.
그녀가 이처럼 운동에 목숨(?)을 거는 건 얼마 전 받은 종합검진 결과가 충격적이었기 때문. 담당 의사는 “신체 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10년 이상 더 먹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속보 외에 골프 연습장에서 40분 가량 공을 치고, 운동이 끝나면 사우나에서 20분 정도 땀을 빼는 등 건강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건강에 신경 써도 나이 먹는 건 속일 수 없는 것일까.
얼마 전 그녀는 극심한 두통, 화끈거림과 함께 우울증에 시달리며 중년 여성의 가장 큰 敵인 갱년기 증상으로 2~3달 가량 힘들었다. 병원에서 호르몬제 처방을 받아 복용해서 다행히 증세가 사라졌으나 그로 인해 여전히 신경이 날카롭다.
“몸의 컨디션을 항상 잘 관리하세요. 갱년기 증상은 일에 몰두했거나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해서 나타나진 않아요. 그것은 심신이 피곤하고 힘들면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더불어 그녀는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는다. 워낙 소식 체질인지라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다. 일하느라 바쁜 아침, 점심은 간단하면서도 꼼꼼히 영양가를 따져 먹고, 저녁은 좋아하는 전골 종류로 맘껏 먹는다. 비싸고 고급스런 음식보다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을 좋아한다.
갱년기 증세가 나타난 이후 매일 비타민E와 C를 챙겨 먹고, 시력 보조제를 비롯해서 알부민, 로열젤리, 칼슘 등 각종 영양제로 자칫 놓치기 쉬운 영양을 보충한다.
현재 이경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는 첫 스크린 데뷔작 <연애술사>로 제2의 연기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쉰을 목전에 둔 여배우의 새로운 도전은 일과 생활을 사랑하고 즐기는 여느 젊은이와 다르지 않다. 그렇게 열정을 쏟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그녀의 젊게 사는 노하우인 것 같다.
홍미경 기자(bli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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