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EGCG'성분 치매 치료 효과 |
녹차의 주성분인 EGCG(epigallocatechin-3-gallate)라는 항산화물질이 치매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 준 탄(신경정신과) 박사는 쥐 실험결과 녹차의 주성분인 EGCG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축적되어 신경세포를 죽이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탄 박사는 유전조작을 통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킨 쥐들에게 여러 달 동안 EGCG를 주사한 결과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평균 54%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탄 박사는 쥐들에 매일 주사한 EGCG의 양은 사람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환산하면 1,500~1,600㎎에 해당된다면서 이 정도 용량이 사람에게 안전할지를 실험한 결과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탄 박사는 그러나 그냥 보통 녹차를 마시는 것으로는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녹차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이 EGCG의 효력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EGCG가 함유된 보충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탄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
사이언스엠디뉴스 박준상 기자 (pjs@sciencem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