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투여時 비해 우수한 약효 '시너지 효과'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성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글루코사민과 메틸설포닐메탄(MSM)은 각각 단독복용했을 때 보다 병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병용투여할 경우 관절 부위의 마모, 파열 등으로 인해 유발된 골관절염 증상을 개선하는데 한결 우수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것.
 
  인도 니잠 의학연구소의 P. R. 우샤·M. U. 나이두 박사 공동연구팀은 '의약품 임상연구'誌 6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물론 글루코사민과 MSM을 각각 단독복용했더라도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과 종창(腫脹)을 완화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함께 복용할 경우 증상 완화와 관절기능의 개선에 한층 더 두드러진 성과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글루코사민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연골손상에 매우 효과적인 성분이어서 의사들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다빈도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M은 뼈, 치아, 콜라겐 등의 구성요소를 이루는 황(黃)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성분. 모발과 손·발톱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손상된 피부의 재생, 해독작용 및 면역기능의 강화, 혈액순환 개선, 근육과 관절의 통증완화 등의 작용을 지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연구팀은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기까지 증상의 정도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 총 118명의 골관절염 환자들을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글루코사민 500㎎, MSM 500㎎, 글루코사민 500㎎ 및 MSM 500㎎ 또는 플라시보 가운데 한가지를 택해 복용토록 했다.
 
  그 후 1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느끼는 통증의 수준을 계량화해 평가했다.
 
  그 결과 글루코사민 복용群의 경우 평균 통증지수가 1.74에서 0.65로 떨어졌으며, MSM 복용群에서도 1.53에서 0.74로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글루코사민과 MSM을 병용했던 그룹의 경우 통증지수가 1.7에서 0.36으로 떨어져 가장 큰 폭의 감소도를 보였다. 두가지 성분을 병용했던 그룹은 또 글루코사민 단독복용群에 비해 통증과 염증 부위에서 효과가 훨씬 더 신속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따라서 골관절염 환자들이 글루코사민과 MSM을 병용할 경우 보다 우수하고 신속한 증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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