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에스트로겐 중 항암활성 가장 눈에 띄어

 

 

“레스베라트롤이 호르몬 대체요법제(HRT)를 대신할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될 뿐 아니라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토쯔키현(縣) 시모쯔케시(市)에 소재한 자치의과대학 후지오 카야마 박사 연구팀이 ‘영양생화학誌’(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11월호에 발표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세포들에서 세포증식, 세포주기 및 세포괴사에 미친 다양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들의 영향’ 보고서의 골자이다.


레스베라트롤이 특유의 에스트로겐 활성과 높은 항암작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에스트로겐을 단독복용하거나 프로게스틴과 병용하는 방식의 호르몬 대체요법제들이 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자칫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콩이나 붉은 토끼풀 등에서 추출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들이 호르몬 대체요법제의 대안으로 어필하기에 이른 현실도 그 같은 문제점에서 비롯된 결과.


카야마 박사팀은 레스베라트롤과 제니스테인(genistein), 글리시테인(glycitein), 다이드제인(daidzein), 쿠메스트롤(coumestrol) 등 다양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들이 종양세포의 증식과 세포주기, 세포괴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실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레스베라트롤이 세포괴사를 촉진시키고, 암 관련 유전자들인 ‘Bcl-2’와 ‘Bax’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작용이 제네리스테인과 글리시테인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유전자 ‘p53’ 의존형 전사활성도 크게 향상시키면서 염증반응 관련 신호전달물질의 일종인 ‘NF-kB’ 의존형 전사활성을 다고 감소시켰음이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레스베라트롤이 내인성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전사(轉寫)와 세포괴사 유도작용을 촉진하므로 가장 유망한 호르몬 대체요법제의 대안이자 유방암 예방성분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레스베라트롤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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