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하우스

아연은 영·유아기 소아들의 성장과 면역기능 강화, 손과 눈의 유기적 조화력(hand-eye coordination) 향상에 중요할 뿐 아니라 성인층에게도 기억력·근력·지구력 등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영양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에게 아연 보충제를 복용토록 한 결과 두뇌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개월 동안 1일 20㎎의 아연보충제를 복용토록 했던 11세 소년·소녀들의 경우 대조그룹에 비해 기억력과 집중력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것.

  미국 노스 다코타州 소재 그랜드 포크 휴먼 뉴트리션 연구센터의 제임스 G. 펜랜드 박사팀은 지난 4일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2005년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2005)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요지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아연이 영·유아기와 성인들의 운동능력, 인지기능, 사회심리기능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왔던 사실이지만, 10대 청소년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연결핍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흔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아연결핍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청소년기가 빠른 성장·발육이 진행되는 시기인 반면 이 무렵의 청소년들은 나쁜 식생활에 길들여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라는 것.

  아연은 적색육류와 어류, 곡물 등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이다.

  미국에서 성인들에게 권장되고 있는 아연의 1일 섭취량은 15㎎에 불과한 형편이다. 영국은 이 보다 낮은 편이어서 남성들은 1일 9.5㎎, 여성들은 1일 4~7㎎ 섭취가 권고되고 있다.

  한편 펜랜드 박사팀은 총 209명의 11세 청소년들(소년 98명·소녀 111명)에게 각각 0, 10㎎, 20㎎의 글루콘산 아연(zinc gluconate)이 함유된 과일주스를 매일 4온스씩 10~12주 동안 음용토록 했다.

  펜랜드 박사팀은 이 과정에서 처음 연구에 착수했던 시점과 종료된 시점에서 피험자들과 그들의 부모·지도교사들을 대상으로 주의력·기억력·문제해결능력·손과 눈의 유기적 조화력·학업성취도 등 인지능력과 운동기능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 및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아연 보충제 복용 전·후에 피험자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그 결과 매일 20㎎의 아연 보충제를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시각(視覺)을 통해 접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소요되는 반응시간이 줄어든 비율이 12% 증가해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대조그룹의 6%를 2배 상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그룹은 또 주어진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한 비율도 9% 증가해 대조그룹의 3%를 따돌렸으며, 집중력이 향상된 비율도 6%에 달해 대조그룹의 1%와는 뚜렷한 격차를 나타냈다.

  그러나 매일 10㎎의 아연 보충제를 복용했던 그룹에서는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만한 수준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운동기능과 사회심리기능의 경우 아연 보충제 10㎎ 또는 20㎎을 복용했던 그룹에서 별다른 개선이 눈에 띄지 못했던 반면 대조그룹에서는 행동발달 장애가 나타난 비율이 10%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http://canadavitaminhouse.biz/goods/view?no=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