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연예인의 과거는 내게 맡겨라!’

요즘은 연예인이 되기 전 과거 행적부터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신인 연예인들의 뒤를 쫓는 네티즌들의 위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인 연예인들의 과거 행적은 물론, 숨기고 싶은 과거 사진까지 놀랍게도 잘 찾아낸다. 결국 신인 연예인들은 과거 선배 연예인들에 비해 자신의 과거 행적이나 사진을 쉽게 숨길 수 없는 처지다.

대표적으로 배우 정일우를 비롯해서 그룹 FT아일랜드나 가수 주(JOO)의 경우, 과거 행적이 담긴 사진들이 네티즌들에 의해 유포되면서 곤란함을 겪어야 했다. 이들은 지금과 다르거나 물의를 일으킬 만한 과거 사진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은 몰론, 마음 고생까지 겪어야 했다.

반면, 이들 연예인이 과거 인터넷에 남긴 흔적이 순기능으로 남기도 한다.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훈남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상진 MBC 아나운서는 새로운 인기 요소를 하나 더 추가했다. 바로 오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데뷔 전 네이버 지식인에 자주 댓글을 올린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그것. 네이버 지식인에 ‘상진오(sangjinoh)’라는 아이디로 그가 올린 글의 내용이 워낙 솔직하고 흥미로워 네티즌들은 오상진 아나운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오 아나운서에 대한 대중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다.

이제는 네티즌들의 촘촘히 짜인 포위망에서 연예인이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시대다. 대중의 눈을 속이려하다가는 더 큰 반발만 불러오기 때문에 연예계 역시 차라리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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