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탈지유 함께 마시면 콜레스테롤 개선

 

코코아와 탈지유를 함께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약학부 연구팀은 이탈리아 당뇨병학회 등이 발간하고 있는 학술저널 ‘영양학, 대사 및 심혈관계 질환’誌(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은 피험자들에게 코코아 분말과 우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토록 했을 때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산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나타난 효과’.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평균연령 69.7세의 피험자 42명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1일 500mL의 탈지유를 40g의 코코아 분말과 함께 4주 동안 음용토록 하거나, 같은 기간 동안 탈지유만 마시도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에게 제공된 1일 40g의 코코아 분말은 495.2mg의 폴리페놀 성분들과 425.7mg의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들을 함유한 상태의 것이었다.

4주가 경과했을 때 연구팀은 탈지유와 코코아를 함께 섭취했던 그룹에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탈지유만 음용한 그룹에 비해 5% 높은 수치를 보였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탈지유와 코코아를 함께 섭취한 그룹은 아울러 산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조그룹에 비해 14%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반면 비타민B1, B6, B12, C, E 및 엽산 등의 수치는 두 그룹 모두 별다른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연구팀은 “코코아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들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입자들과 결합해 산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폴리페놀 성분들은 또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을 이루는 아포리포단백질 A1의 생성을 촉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코코아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들이 콜레스테롤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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