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주스, 격렬한 운동 후 근력회복 촉진시켜
항산화 성분들 작용으로 산화손상 빠른 회복

격렬한 운동 전‧후로 체리주스를 마시면 근력을 회복하고 향상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리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들에 힘입어 심한 운동으로 인해 초래된 산화(酸化) 손상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대학 체육학부의 조애너 보트웰 박사 연구팀은 미국 스포츠의학(ACSM)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스포츠 및 운동 관련 의학과 과학’誌(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1월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몬모렌시 체리주스가 격렬한 운동에 의해 나타난 근육손상을 감소시키는 데 발휘한 효과’.

보트웰 박사팀은 10명의 남성 운동선수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한쪽 다리무릎을 연속해서 10회 펴는 운동을 행하기 7일 전부터 운동이 끝나고 2일이 경과할 때까지 몬모렌시(Montmorency)라는 품종의 체리로 만든 주스 또는 에너지량이 동일한(isoenergetic) 고농도 과일음료를 음용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때 피험자들이 행한 운동은 1회 반복할 수 있는 최대중량(1RM)에 해당하는 강도(强度)의 것이었으며, 시험은 2주의 간격을 두고 반복됐다. 몬모렌시 체리는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지닌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폴리페놀系 성분들을 풍부히 함유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시험을 진행하기 전과 시험 직후, 24시간이 경과한 후 및 48시간이 지난 후 등의 시점에서 나타난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체리주스를 음용한 그룹은 근육기능을 측정하는 척도의 하나로 알려진 무릎펴기 최대 수의적 수축(MVC) 정도가 운동 후 빠르게 회복됐음이 눈에 띄었다. 운동 후 24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MVC가 체리주스 음용그룹은 90.9에 달해 대조그룹의 84.9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48시간이 지났을 때도 이 수치가 각각 92.9 및 88.5로 나타나 뚜렷한 비교우위가 관찰되었던 것.

아울러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일종인 크레아틴 키나제 수치에는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할만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트웰 박사는 “몬모렌시 체리주스를 음용한 덕분에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수반되는 산화손상이 감소되었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 만큼 몬모렌시 체리에 항산화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는 것.

이 같은 분석은 격렬한 운동을 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근육손상 또한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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