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위협하는 심장병

-협심증과 심근경색- 

1.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은 200∼250g 정도의 무게에 주먹만한 크기의 두꺼운 근육주머니 형태로 된 장기이다. 

심장의 내부구조는 4개의 칸으로 되어 있는데 위의 두칸은 심방, 아래의 두칸은 심실이라 한다. 

심장을 좌우로 갈라놓은 중격을 경계로 우심은 폐순환(소순환)을 맡아서 하고, 좌심은 체순환(대순환)을 맡아서 하는데 좌우심방은 혈액을 받아들여 보관하는 역할을 하고 좌우심실은 펌프작용을 하는 곳이다. 자료:http://www.medcity.com

   

 

 

 

 

심장은 1분간에 평균 72회씩 쉬지 않고 수축과 확장을 계속하는데 한번 뛸 때마다 50∼80cc의 피를 동맥으로  보낸다. 

심장은 동맥을 통하여 산소와 영양소를 전신 곳곳에 공급하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한 탄산가스와 노폐물을  맥을 통하여 거두어들임으로써 전신의 혈액순환을 관장한다. 

심장은 하루에 약 10만 4천번의 박동을 하며 무려 1만 l 달하는 피를 방출한다. 

심장의 박동은 사람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으며 핏속의 화학물질과 자율신경의 작용에 의하여 자동적으로  절된다. 

심장을 형성하고 있는 근육은 팔다리의 근육과는 달리 쉽게 피로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도 약해지지 않는다. 

심장이 이렇게 막대한 일을 해내기 위하여서는 그만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관상동맥이 담당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자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심근에 분포되어 있다. 

만약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겨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근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 심장병이 생길 뿐만 아니라 심하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심장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심장이 멈추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의학에서는 '心은 君主의 官으로서 神明을 主宰하고 혈맥을 다스린다.’라고 말한다. 

2. 관상동맥의 경화 

근래 우리 나라의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주요한 원인이 관상동맥경화에 있다. 

관상동맥경화가 되면 관상동맥내막에 지방이 쌓이고 그 위에 혈소판이 붙어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관속의 내강이 좁아진다. 

나이가 들면 전신의 동맥이 경화되지만 특히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경화는 사망률이 높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의 직접원인이 되므로 심각하다. 

동맥경화의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관상동맥경화 환자에게는 몇 가지의 공통적인 임상적 특징이 있다. 

첫째, 근래 40∼50대의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다. 

발생연령은 점차 젊어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는 피임약의 복용이 관상동맥경화를 촉진한다고 보고 있다. 

둘째, 유전이나 체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만한 사람은 위험성이 많고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보다 발병률이 높다. 

부모중에 병력이 있으면 그 자녀도 발병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셋째, 담배와 스트레스는 특히 해롭다. 

내성적인 사람은 같은 강도의 스트레스라도 받아들이는 피해가 크다. 

넷째, 고혈압·당뇨병 등은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기 쉽고 콜레스테롤은 관상동맥경화의 위험인자임이 확실하지만 핏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지 않다고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자료: http://www.medcity.com

   

 

 

 

 

3. 협심증 및 심근경색의 증상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기본적으로 같은 계열의 질병이다. 

다만 협심증은 심근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여 가슴이 아픈 증상을 말하고, 심근경색이라 함은 관상동맥이 경화로 혈관속이 점차로 좁아지면서 그곳에 혈액이 엉켜서 통로가 막히면 관상동맥을 통하여 혈액을 공급받던 심근이 부분적으로 죽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협심증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자기 일어날 수 있으나 대개의 경우는 수분 혹은 수십 분 전에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답답한 감이 나타난다든가 혹은 왼쪽 어깨, 팔, 다리에 이상한 감을 느끼거나, 원인없이 불안감이 온다든가, 묘하게 식은땀이 나는 등의 전구증상이 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이 이와 같은 전구증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곧 죽을 것만 같은 고통스러운 발작의 예고이기 때문이다. 

통증은 동맥의 좁아진 정도와 심장이 받는 부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으나 심장을 힘껏 잡아매어 올려당기는 듯한 대단히 고통스러운 통증 때문에 이젠 죽는구나하는 기분이 들게 된다. 

대부분은 심하부의 심한 통증이 3∼4분 내지 15분 계속되며 길어도 20분이면 회복되지만 반복해서 발작한다. 

어떤 경우는 왼쪽 어깨나 얼굴·무릎 등에 먼저 통증이 시작되고 이것이 심장으로 이행하는 것도 있다. 

통증이 계속되는 동안은 가슴이 몹시 눌려 조여드는 듯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얼굴은 고통때문에 일그러지고, 안색은 창백해지며, 식은땀이 나며, 피부는 차가우며 하품이 쉴새없이 나온다든가 구토하는 등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게 된다. ( 자료: http://www.medcity.com )

통증은 오후보다 아침에 나타나기 쉽고 정신적인 충격이나 흥분·과로·과식·한랭한 기후 등은 발작을 유발하는 요소이다. 

걸음을 빨리 걷거나 층계를 오를 때 통증이 오기 쉬운데 동작을 멈추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동작을 하면 또다시 증세가 나타나곤 한다. 

통증은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 발작하는 경우도 많다. 

심근경색의 경우도 증상은 협심증과 같다. 

다만 정도가 심하므로 진통제나 산소호흡 등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통증이 몇 시간이고 지속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식은땀이 나고 메스껍고 토하며 혈압이 내려가고 의식을 잃는 등 소위 쇼크현상을 일으켜 급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통증 일시적으로 오다가 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가슴앓이나 식체정도로 잘못 알고 그냥 넘기는 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심장이 약한 사람은 항상 경계하여야 한다. 

4. 한방치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발작후 수 분안에 급사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므로 예방과 응급조치가 중요하다. 

발작의 전력이 있는 사람은 “니트로글리세린”을 항상 휴대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厥心痛·眞心痛·胸痺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 속하는데 대체로 七情·痰飮·瘀血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방치료는 급성기의 응급처치에는 미흡하지만 체질을 개선하여 발작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는 일정한 효과가 있다. 

① 柴胡加龍骨牡蠣湯 : 이 처방은 동맥경화가 있고 가슴밑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눈이 어지럽고 상기가 되며 숨이 차며 잘 놀라고 협심증 발작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예방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② 瓜蔞枳實湯 : 이 처방은 가래가 뭉쳐서 토하려 해도 나오지 않고 가슴안이 꽉 막혀서 답답하며 옆구리가 결리고 언어장애가 일어나거나 만성기관지염이 있으며 비교적 경증의 협심증이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자료:http://www.medcity.com

③ 瓜蔞?白半夏湯 : 이 처방은 심장부와 심하부에 통증이 심하고 등으로 통증이 방산되며 숨이 차고 가래가 끓으며 기침이 나는 등의 경우에 사용한다. 

④ 加味溫膽湯 : 이 처방은 심지가 허약하여 쉽게 놀라고 무서움을 타며 늘 가슴이 두근대고 불안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꿈이 많으며 가슴이 뻐근하게 아픈 경우에 응용한다. 

⑤ 淸心蓮子湯 : 이 처방은 肝大肺小한 太陰人의 처방으로, 몸이 비교적 비만하고 땀을 잘 흘리며, 가슴에 더운 열감을 느끼며 잘 놀라고 불안하여, 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 등이 있으며, 협심증이 있는 경우 체질개선의 목적으로 장복한다. 

⑥ 香附子八物湯 : 이 처방은 소위 腎大脾小한 체질인 少陰人의 처방이다. 

기혈이 부족하여 항상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가슴에 무엇인가 맺혀서 늘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으며, 쉽게 놀라고 쉽게 흥분하는 등 신경이 불안한 경우에 체질개선의 목적으로 활용한다. 

⑦ 六味地黃湯 : 이 처방은 소위 脾大腎小한 체질인 소양인의 처방이다. 

소양인은 대사기능이 항진하여 몸 안에 항상 열이 있으므로 시원한 것을 좋아하고 뜨거운 것을 싫어한다. 

腎水가 부족하므로 허리가 아프고 쉽게 피로하며, 소변이 시원치 않으며, 무릎이 쑤시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 체질의 심장병은 腎水가 부족하여 물 속에 있어야 할 불인 相火가 위로 올라가 심장을 촉동하여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六味地黃湯과 같은 처방을 응용하여 腎水를 보하면서 相火를 끌어내리는 약재를 가미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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