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미국에서 가장 널리 섭취되고 있는 기능식품(dietary supplements)은 어유(魚油) 보충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복합비타민제, 비타민D 보충제, 칼슘제제, 코엔자임 Q10(CoQ10) 제제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비타민D 보충제는 지난해 조사 응답자들의 56.2%가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9년의 47.9%, 2008년의 36.9% 등과 비교했을 때 지난 2년 새 52.%나 급증세를 과시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에서 건강 관련제품들을 평가하는 독립기관으로, 제품 테스트 결과와 정보를 게시하고 있는 컨슈머랩닷컴(www.ConsumerLab.com)이 1일 공개한 것이다. 컨슈머랩닷컴은 매년 11월 무료 e-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 6,000명 이상의 기능식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유보충제는 전체 응답자들의 75.7%가 섭취하고 있다고 밝혀 전년도의 74%에 비해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반면 복합비타민제는 70.1%로 나타나 2009년의 72.0% 및 2008년의 73.8%에 비해 뒷걸음친 것으로 조사되어 시선을 끌었다.

성별로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비타민D 보충제와 칼슘제제 또는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코엔자임 Q10 제제, 천연물 제제,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 제제, 비타민E 보충제, 레스테라트롤 보충제, 아미노산 보충제, 자양강장/단백질 드링크 및 분말제 등의 섭취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층의 복합비타민제 섭취율이 높게 나타나는 양성을 보여 주목됐다.

한 예로 35~44세 연령대의 경우 73.0%가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75~84세 연령대의 67.9%를 상회한 것. 젊은층은 또 아미노산 보충제, 자양강장/단백질 드링크 및 분말제, 녹차, 뉴트리션 바(nutrition bars), 철분제제 등의 섭취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고령층도 비타민D 보충제, 칼슘제제, 코엔자임 Q10 제제, 비타민C 또는 E 보충제, 레스베라트롤 보충제, 비타민K 보충제, 홍국(紅麴) 등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빼놓을 수 없는 기능식품 소비자층임을 재확인시켜 줬다. 75~84세 연령대의 64.9%가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해 35~44세 연령대의 48%를 크게 상회했을 정도.
 
섭취율 4위에 오른 칼슘제제의 경우 55.3%가 섭취하고 있다고 답변해 전년도의 51.2%보다 한층 높아진 수치를 드러냈다. 5위에 랭크된 코엔자임 Q10 제제 또한 한해 사이에 53%에서 55%로 섭취빈도가 상승했다.

‘톱 5’ 이외의 순위권에서 보면 천연물 제제들이 37.6%에서 44%로 크게 뛰어올라 도드라져 보였으며,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 제제는 35.3%에서 38.5%로 향상됐다.

소비자들이 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채널을 보면 온-라인 스토어가 46.5%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스토어는 2009년에 44.1%, 2008년에는 39.9%의 점유도를 차지했었다.

반대로 비타민 스토어와 대형마트, 방판 등의 채널은 소폭 감소세를 보여 대조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컨슈머랩닷컴의 토드 쿠퍼먼 회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빈도높게 섭취하고 있는 유형의 기능식품과 브랜드들에 대한 실태를 전하고자 수 년 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조사결과가 기능식품 시장을 평가하는 척도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11-02-07 15:5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