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글루코사민을 섭취하면 건강한 성인이나 당뇨병 환자들의 체내 포도당(glucose)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요지로 발표되었던 연구사례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적 곡물‧농업 메이저 기업으로 잘 알려진 카길社는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용량(typical doses)의 경구용 글루코사민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체내의 포도당 대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카길社는 ‘리제내슈어’(Regenasure)라는 이름의 글루코사민 보충제를 미국시장에 발매하고 있는 업체이다. ‘리제내슈어’는 채식주의자나 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카길社가 언급한 연구사례는 미국 켄터키대학 내과의학‧임상영양학부의 J. W. 앤더슨 박사 연구팀이 의학저널 ‘당뇨병 대사 연구‧조사’誌(Diabetes 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에 게재를 앞두고 있는 보고서이다.

카길측으로부터 의뢰받아 진행되었던 앤더슨 박사팀의 연구 보고서 제목은 ‘건강한 성인 및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경구용 글루코사민 섭취가 포도당 대사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포괄적 조사’.

이 보고서는 ‘당뇨병 대사 연구‧조사’ 온-라인版에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공개되고 있는 상태이다.

카길측에 따르면 앤더슨 박사팀의 연구는 글루코사민과 관련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실제 상관관계를 규명코자 착수되었던 것이다.

글루코사민이 건강한 성인들의 내당력과 인슐린 감수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내당력이 손상된 당뇨병 환자 또는 당뇨병 전조증상 환자들의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바로 그것.

그러나 혈중 글루코사민 수치를 측정한 결과 실험실 연구에서 포도당 대사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는 것이 이날 카길측이 전한 앤더슨 박사팀의 결론이다. 즉, 최대 3년 동안 글루코사민 보충제를 섭취했던 피험자들에게서 예외없이 공복시 혈당 수치가 크게 떨어졌거나, 포도당 대사 또는 인슐린 감수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친 사례는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이다.

카길 제분 사업부 북미지사의 마크 크리스티안슨 국장은 “우리는 ‘리제내슈어’의 안전성을 변함없이 확신하고 있다”며 “글루코사민 섭취가 당뇨병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중대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의뢰했지만, 통상적으로 섭취되는 수준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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