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균기자의약선] 황제의 비만치료제 곤약

저열량…몸 속 수분 흡수해 포만감
변비 예방, 혈관 보호, 혈당 조절
볶지 말고 조리거나 데쳐 먹을 것

클릭하시면 창이 닫힙니다.스펀지처럼 물을 마구 빨아들이는 곤약이란 식품이 있다. 이 식품은 구약감자 가루(곤약만난이라고도 한다)를 물과 섞은 뒤 2시간가량 숙성시켜 만든다. 곤약=글루코만난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글루코만난(식이섬유의 일종)은 곤약의 주성분이지 그 자체는 아니다. 곤약은 글루코만난 4%에 물 96%가 더해진 식품이다.

곤약은 씹히는 느낌이 물컹물컹하다. 곤약에 맛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론 아무 맛도 없다. 함께 조리하는 음식의 맛과 향을 흡수할 뿐이다. 이 식품은 예로부터 약재로 쓰였다. 과거 중국에선 황제의 비만치료제였다. 동의보감엔 생리통이 심한 여성이 곤약의 힘을 빌리면(뜨거운 곤약을 마른 수건으로 싸서 하복부.허리에 찜질)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경감된다고 기록돼 있다. 또 충치가 악화돼 치아의 뿌리까지 아파 오면 따뜻한 곤약을 아픈 쪽 볼에 꾹 대고 있으라고 처방했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요즘엔 주로 다이어트.변비 예방.혈관 보호.혈당 조절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에 유용한 것은 열량이 낮아서다. 100g(고체 상태의 곤약)을 먹어도 9㎉에 불과하다. 또 먹으면 소화관 내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금세 포만감을 느낀다. 비만한 성인 20명에게 구약감자 가루(대부분 글루코만난)를 하루 1g씩 8주간 먹였더니 체중이 평균 2㎏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사실 한 가지. 구약감자 가루의 열량은 1g당 333㎉이나 된다.

 

변비 예방에 좋은 것은 곤약이 대장에서 물을 흡수해 변의 볼륨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이 변비치료제로 알려진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글루코만난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곤약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역시 글루코만난의 효능이다. 스웨덴에서 건강한 사람 63명에게 구약감자 가루를 하루 4g씩 4주간 제공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약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권할 만한 식품이다. 먹으면 혈당이 서서히 올라간다. 곤약과 다른 당질 음식을 함께 먹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음식은 위.장 등 소화관을 매우 느리게 이동할 것이다. 글루코만난의 점성이 식이섬유 중 가장 높아서다. 결국 당질이 소화관에서 천천히 흡수될 것이고, 이는 식후에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캐나다에서 2형(성인병) 당뇨병 환자에게 8주간 글루코만난을 매일 0.7g씩 제공했는데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까지 떨어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먹을 때 주의할 점은 영양소가 거의 없어 매끼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리기 십상이란 것이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기름에 볶기보다는 조리거나 데쳐 먹는 것이 좋다"며 "곤약이 지방을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기름에 볶으면 열량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미국 등 서구인들은 곤약보다 구약감자 가루를 주로 먹는다. 대개 캡슐 형태로 만들어 식이보충제로 시판하고 있다. 하루 1~4g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글루코만난(glucommana)은 열량이 하나도 없는 식이섬유를 함유한 독특한 허브입니다. 글루코마난은 장의 배설을 촉진시키고, 장내의 독성을 흡수하여 배출시키며, 혈당량을 정상화하는 것을 돕습니다. 식사전에 섭취하면 배부른 포만감을 주어서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섭취할 때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글루코만난은 탄수화물에 대한 식욕을 억제하기 위한 체중감소 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http://canadavitamin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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